9월 10일 이용훈 주교가 관악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제2대리구 관악본당(주임 이종덕 가밀로 신부)은 9월 10일 오전 11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거행, 공동체의 성화와 일치, 영적 성숙, 나눔을 위해 일궈온 노력들을 봉헌하고 설립 25주년의 기쁨을 나눴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본당 신자들을 비롯해 교구 사무처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 제2대리구 사무처장 배명섭(안드레아) 신부를 비롯해 교구·대리구·지구 사제들과 역대 주임신부 등 사제단과 강득구(요셉) 국회의원, 최대호(안드레아) 안양시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본당은 설립 25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공동체의 내·외적 성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본당은 25주년을 맞아 묵주기도 50만 단을 봉헌하고, 도보 성지순례를 진행하는 등 내적 성숙을 도모해왔다. 특히 도보 성지순례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8월 26일까지 교구 내 성지 전 구간을 잇는 디딤길 총 383㎞를 본당 신자 1065명이 참여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전신자 가정방문, 열린 음악회, 영성서적 읽기와 독후감 쓰기, 말씀사탕나누기, 사랑의 성탄카드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별히 본당은 설립 25주년에 감사하면서 많은 나눔을 실천해왔다. 아프리카 카메룬 두알라대교구에 산부인과 복지 클리닉 마련을 위해 8만 유로를 보낸 것을 비롯해 7곳에 총 1억6139만6509원을 후원하는 사랑의 물적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미사 중에도 교구 해외선교와 손골성지, 죽산성지를 위해 각각 1000만 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관악본당은 교구에서 가장 작은 본당들 중 하나지만 안양지구에서 우수선교본당이고 관악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하는 등 사회복지에도 노력을 많이 했으며, 특별히 청소년 사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이 주교는 “우리 공동체가 본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신자이든 아니든 그들의 어려움을 느끼고 어루만지고 안아주고 함께하며 생명이 약동하는 주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사업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