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장발 화백이 그린 초상화 상본 교구민에 배포
이어 “상본을 통해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 정신을 기억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공지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상본은 7월 2일 교구 모든 본당에 배부됐다.
수원교구의 ‘성 김대건 신부’ 초상화 상본은 한국 가톨릭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장발(루도비코, 1901~2001) 화백이 그린 작품으로 제작됐다. 장발 화백은 1920년 19세 나이에 ‘김대건 신부 초상화’ 작품 두 점을 그렸다.
상본으로 제작된 초상화는 129.7×97.5cm 캔버스의 유화 작품이다. 장발 화백이 1920년 5월 용산신학교 교장 기낭 신부 은경축을 기념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수원교구 분당야탑동 본당 이경우(스테파노)씨가 이 작품을 기증해 현재 수원가톨릭대에 소장돼 있다. 다른 한 점은 가톨릭대학교 전례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다.
장발 화백은 한국 천주교회의 첫 성미술 작가로, 1946년 서울대학교 미대 초대 학장을 역임하면서 교육자이자 미술행정가로서 한국 미술교육의 초석을 마련했다. 아울러 한국 최초의 성화작가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제1회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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