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죽산성당에서 봉헌된 안성지구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 중 최인각 신부가 강론하고 있다.안성지구 제공
안성지구(지구장 문병학 요셉 신부)가 매월 지구 차원의 피조물 보호 미사를 봉헌한다.
지구는 4월 16일 제1대리구 죽산성당에서 ‘안성지구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거행했다. 이 미사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지구 내 본당을 순회하며 봉헌될 예정이다.
보편교회의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참여 요청에 응답하고, 생태적 회개와 회복을 위한 기도 및 생명·기부·나눔 운동 확산을 위해 시작한 미사는 지난 3월 안성지구 사제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이 결정됐다. 지구는 앞서 지난해 10월 제1대리구 대천동성당에서 지구 차원의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원 미사’를 봉헌한 바 있다.
이날 미사는 안성지구 생태사도직 ‘벗’ 지도 신부인 최인각 신부(바오로·안법고등학교 교장)가 주례했다. 최 신부는 강론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눠 주시는 평화 인사에 힘을 얻고,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고 이르신 예수님의 파견 사명을 되새겨 생태사도직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사 후에는 안성지구 생태사도직 ‘벗’ 장호균 대표(다미아노·제1대리구 대천동본당)의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실천 방안을 주제로 한 교육이 진행됐다. 행사는 죽산본당 생태환경위원회 활동 등을 소개하는 간담회로 마무리됐다.
죽산본당 주임 배용우(바오로) 신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공존하며 살고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과 탐욕으로 생태계는 파괴되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지구 차원의 미사와 교육은 교회 가르침대로 공존과 생명존중을 현실화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기에, 생활 실천으로 이어져 환경 보호의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 2023년 ‘안성지구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는 ▲5월 21일 공도성당 ▲6월 18일 던지실성당 ▲7월 16일 미양성당/대천동성당 ▲9월 16일 대천동성당/안법고 ▲10월 22일 안성성당 ▲11월 19일 미리내성당 ▲12월17일 양성성당에서 봉헌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