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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하우현본당,「하우현 신앙선조들 자료집」 발간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1-16 조회수 : 719
제2대리구 하우현본당(주임 윤영민 요셉 신부)이 최근 본당에서 현양하는 신앙선조들에 대한 자료와 약전을 담은 「하우현 신앙선조들 자료집」을 발행했다.
제1부 하우현 신앙선조 약전, 제2부 하우현 신앙선조 자료로 구성된 자료집은 하우현본당 역사의 뿌리이자 신자들 모범이었던 선조들의 삶과 죽음, 신앙을 살펴볼 수 있다.

신앙선조들에는 순교복자 한덕운 토마스, 순교자 김준원 아니체토, ‘하느님의 종’ 서태순 아우구스티노와 이조여 요셉, ‘하느님의 종’ 패랭 신부, 김기호 요한 회장 등 6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신앙선조들과 연관된 성 볼리외 신부의 약전과 관련 자료도 실었다. 볼리외 신부는 하우현본당 공동 주보성인이다.

본당은 2020년 설정 120주년 기념 일환으로 본당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수원교회사연구소(소장 정종득 바오로 신부)와 함께 2019년 7월에 「하우현본당 자료집」과 「볼리외 신부 자료집」을 간행한 바 있다.

「하우현본당 자료집」은 하우현공소로부터 시작된 본당의 역사를 역대 주임 신부들의 사목 서한 중심으로 편성해 정리한 것이다.
또 「볼리외 신부 자료집」에는 본당 제2주보성인인 성 볼리외 신부의 서한과 사목 여정이 담겨있다.

수원교회사연구소는 “이 책들이 본당의 학술적 연구를 위한 자료집이라면 하우현 신앙 선조들 자료집은 본당 신자와 순례자들을 위한 길잡이 소책자”라고 밝혔다.
1900년 교구 세 번째로 설립된 하우현본당은 박해시대부터 이어온 교우촌으로 지역 신앙의 뿌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복자 한덕운도 이 지역에서 생활했고, 김준원도 이곳에 살다가 체포돼 순교했다고 알려진다. 성 볼리외 신부는 하우현본당에서 선교 중 체포돼 순교했다.

하느님의 종 서태순·이조여도 이곳 출신이다. 하느님의 종 패랭 신부는 6·25전쟁 당시 순교해 현재 근현대 신앙의 증인으로 선정됐다. 조선대목구장 블랑 주교의 복사였던 김기호 회장은 하우현에 정착해 본당 초대 총회장으로 전교 활동에 헌신했다. 김 회장은 「소원신종」, 「교령요의」 등을 저술해 신자들의 교리 교육을 도왔고, 자신의 신앙과 전교 활동 등을 엮은 「봉교자술」도 펴냈다. 지난해 5월 27일 김 회장 유해는 본당 성모동산으로 이장됐다.

이런 유서 깊은 신앙의 이력을 가진 본당은 설립 이전부터 서울 인근 지역 대표적 공소로 복음을 전했고, 본당 설립 이후에도 많은 신자들에게 순례지로서 자리매김했다. 2020년 11월 29일 교구 순례사적지로 선포됐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11-20 [제331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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