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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죽전본당, 주임사제와 함께 하는 '지적 여정' '영적 여정' 눈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1-02 조회수 : 779

“코로나 신앙 공백, 주임 신부님과 함께 채워가요”

수·금 교리교육 진행하고
2박3일 피정도 꾸준히 열어


10월 28일 노성호 신부가 죽전성당 교리실에서 ‘본당 신부님과 떠나는 지적 여정’ 프로그램으로 가톨릭 교리를 강의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미사 참례자 수 감소 등 교회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제1대리구 죽전본당(주임 노성호 요한 보스코 신부)이 ‘본당 신부님과 떠나는 지적 여정’(이하 지적 여정)과 ‘본당 신부님과 함께하는 영적 여정’(이하 영적 여정) 등 교육·영성 프로그램으로 신자들의 신앙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적 여정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 미사 후 각각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바오로딸)과 「PD 하느님 DJ 예수님」(바오로딸)을 교재로 신약성경과 가톨릭 교리를 배우는 시간이다. 지난 7월 첫째 주부터 진행 중이며, 노성호 신부가 직접 강의한다.

두 강의를 모두 수강한다는 본당 교육분과장 이미숙(소화데레사)씨는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였는데 하느님 말씀에 더 귀 기울이고 신앙을 재정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함께 모여 배우는 것이 서로에게 격려가 되기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당이 이런 교육을 마련한 것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신자들이 성당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신앙 공백이 예상보다 크다는 판단에서였다.

노성호 신부는 “강론 시간에 신자들 반응에서 교리도 교회 용어도 혼동하는 등 신앙적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구에서도 성경공부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본당에서도 손을 놓을 수 없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회 70분 정도 강의로 진행되는데, 마치는 기한은 별도로 없다. 성경과 교리 강의 모두 책 내용을 전부 다룰 때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매 강의는 녹화돼 수업 후 전달된다. 정리와 복습을 돕기 위해서다.

노 신부가 강의를 준비하며 중점을 두는 부분은 ‘신앙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 교리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방안까지 제시해 주고 있다. 이번 강의가 끝나면 구약성경과 성모 신심에 대한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영적 여정은 2박3일 일정으로 주임 신부와 함께하는 피정이다. 12월까지 총 다섯 차례 피정이 공주 수리치골 성모성심의 집에서 마련된다. 지난 8월 17~19일 1차 피정을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본당 사제와 신자들과 함께 ‘기도’를 하고 배우는 것이다. 이때도 노 신부가 강의와 지도를 맡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11-06 [제331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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