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제1대리구청에서 이성효 주교(가운데) 및 경기도약사회 관계자들이 남수단 선교지에 보낼 의약품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교구 홍보국 제공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 안드레아)는 지난 9월 6일 오후 3시 수원 화서동 제1대리구청에서 교구 총대리 겸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이성효(리노) 주교와 교구 해외선교실장 유주성(블라시오) 신부 및 약사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품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에 전달한 의약품은 경기도 약사회의 해외 구호 및 사회 사업의 일환으로 수원교구 남수단 선교지에서 요청한 10여 가지 약품으로 구성됐다. 약 8000만 원 상당이다.
박영달 회장은 전달식에서 “아프리카 중에서도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남수단 주민들에게 약품이 전달돼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삶을 낫게 하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교 활동에 매진하시는 수원교구 남수단 선교사 신부님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효 주교는 “경기도 약사회에서 매년 수원교구 해외선교지를 위해 의약품을 후원해 주심에 약사회 회장단과 모든 회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의약품 나눔이 단순한 원조가 아니라, 우리가 남수단 주민들로부터 오히려 더 큰 사랑과 기도를 받는 길이 되고 친교와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주성 신부도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다음에는 남수단 선교를 마치고 귀국한 사제들을 초대해 후원해주신 의약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의약품은 9월 중 컨테이너로 남수단 선교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기도 약사회는 대한약사회 산하 16개 지부 중에서 가장 많은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원교구 해외선교지에는 2010년도부터 매년 8000만 원에 상응하는 의약품을 기증하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09-25 [제3311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