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리구 서천동본당(주임 김영주 니코메디아의 베드로 신부)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교구장 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공동체가 10년 동안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눌 것을 다짐했다.
본당의 날 행사를 겸해 ‘웰컴 투 서천골-놀거리! 먹거리! 가득합니다’를 부제로 마련된 행사는 미사 봉헌에 이어 식사 나눔과 축하 행사로 3부에 걸쳐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10년을 돌이켜보면 ‘조금 더 뭔가를 잘할걸’, ‘그때 왜 그랬지’ 같은 후회스러운 부분들이 있을 테지만 오늘 우리는 하느님 자비 안에 그 모든 것들을 내어드리자”며 “또 앞으로 펼쳐질 것을 하느님 섭리에 맡긴다면 우리가 지금 무엇을 사랑해야 하는지가 더 뚜렷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특별히 “서천동본당 공동체는 여성 신자들의 지위를 향상하는 등 10년 동안 교구의 모범이 되는 본당만의 자랑스러운 점이 많이 있다”고 공동체를 격려했다.
공동체는 미사 중 봉헌 예절을 통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전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 하나 되기 위해 필사한 성경을 봉헌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시간 본당을 위해 헌신했으나 타 본당으로 떠난 봉사자들도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본당은 10주년을 맞아 준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신자들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내·외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역사를 정리하는 10년사 책자 작업에도 돌입했으며 새 성당 건축 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내적 활동으로 먼저 10주년을 한마음으로 보내기 위해 공동체 기도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다큐멘터리 ‘맨 오브 히스 워드’ 중 교황이 추천한 성 토마스 모어의 ‘유머를 위한 기도’를 선정해 봉헌했다.
또 성경 필사와 더불어 기도의 생활화를 지향하며 본당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에게 감사드리는 의미로 성모 신심 미사를 신설했다. 신앙 수필, 시, 사진전도 준비 중이다.
성당 간판 작업 및 종탑 조명 작업도 완료했다. 지난 5월 1일 전 신자 성지순례를 비롯해 ▲냉담 교우 돌보기 ▲외짝교우 돌보기 ▲어려운 이웃 돌보기 활동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28일 546명의 신자로 출발한 본당은 현재 1648명 신자 규모로 성장했다. 10개 구역에 11개 상임위원회, 35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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