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구산성당에서 제2대리구 상장 예식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제2대리구 구산본당(주임 손용창 베드로 신부)은 8월 21일 본당 연령회 회원 및 희망교우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상장 예식’ 교육을 실시했다.
본당 연령회(회장 최병달 안토니오)가 주관한 교육은 교구 연령회 연합회 김태은(안셀모) 회장이 강의를 맡았다. 김태은 회장은 임종과 운명, 위령기도(연도), 염습과 입관, 장례 등 상장 예식 전반에 걸쳐 2시간여 동안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김 회장은 “교우가 선종하면 ‘연도 났다’고 할 정도로 성인들과 통공하는 위령기도가 상장 예식 중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서 “평신도 특히 연령회가 주례할 수 있는 유일한 전례행위가 연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에게는 피할 수 없는 네 가지 마지막 문제, 즉 죽음, 심판, 천당, 지옥의 사말(四末)이 있다”며 “그 가운데 첫 관문인 임종 및 운명 때 그 가족이 가장 먼저 연락하는, 각 본당 주보에 적혀있는 연령회 회장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연도는 그 악보의 박자에 맞춰 어깨를 흔들면서 해야 특유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면서 “연도를 구성지게 때로는 느리거나 간절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산본당 연령회 최병달 회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연령회 모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더군다나 본당 관할의 대부분이 신도시 지역으로 전입 신자들이 많아 위령기도 등 상장 예식을 통일시키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가톨릭신문 2022-08-28 [제3308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