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갈 지구, 작은 실천들로 지켜낼 수 있어요”
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공동 주관
초중고 함께 환경 의식 키워가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지구를 지켜갈 수 있어요.”
제1대리구 버드내본당(주임 김민휘 요한세례자)이 8월 13일 ‘생태환경’에 관한 초중고 연합 신앙학교(이하 신앙학교)를 열고 공동의 집 지구를 지켜가기 위한 초중고 학생들의 의지를 모았다.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창세 2,15)를 주제로 신앙학교를 마련한 본당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간으로 인해 파괴된 생태환경을 공부했다. 또 더 이상 지구를 파괴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어떻게 힘을 모아야 하는지, 또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들을 어떻게 지속해서 실천해 갈 수 있는지 살폈다.
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신앙학교에서 오전 시간에 초등부 어린이들은 진일우 수녀(이냐치아·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 지도로 창세기 말씀을 읽고 피규린 비블리크(Figurine Biblique, 성경인물)로 말씀 묵상 후 제대를 꾸미는 등 생태 영성 감수성을 키우는 작업을 했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양기석 신부 강의로 생태 영성 교육을 받았다. 지구를 책임질 청소년들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스스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청소년기후정상회의’를 마련했다. 여기서는 이웃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평화 정책, 재활용 활성화와 친환경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 숲을 복원하는 사업, 일회용품 규제와 자전거를 기반으로 한 도심 교통 정책 등을 배웠다.
오후에 들어서 초등부는 재활용 분류 방법을 배우고 일회용 컵을 재활용한 화분 만들기도 진행했다. 중고등부는 ‘No Plastic!’을 제목으로 천연 수세미를 만들었고 오전에 들은 생태 영성 교육 내용을 토대로 환경 관련 골든벨 퀴즈를 풀었다.
파견 미사에서는 초중고등부가 함께 신앙학교를 통해 배우고 생각하고 정리한 것을 제대 앞에 봉헌했다. 또 느낀 점을 나누고 프로그램을 하며 찍은 사진을 영상으로 함께 관람했다.
본당은 지난해 초등부 주일학교 은총시장 선물 경비를 생태환경위원회에 환경 기금으로 전달하고, 지난 5월 28일에는 DMZ 생태 탐방을 실시하는 등 지속해서 주일학교 학생들의 생태환경 의식을 키워왔다.
김민휘 신부는 “예수님께서 지금 오시면 가장 관심 가지실 생태환경에 대해 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본당 교리교사들이 협력해서 신앙학교가 준비될 수 있었다”며 “그런 연대 속에 아이들에게 예수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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