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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故 김봉기 신부 1주기 추모 미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7-13 조회수 : 1408

모든 것 내주고 떠난 신부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고(故) 김봉기 신부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7월 9일 안성추모공원 성당에서 문희종 주교 주례로 거행되고 있다.


‘모든 것 내주고 떠난 영원한 사제’.
고(故) 김봉기 신부(마태오, 1963~2021)의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7월 9일 오전 11시 안성추모공원(원장 최석렬 바오로 신부) 성당에서 거행됐다. 미사 전 위령기도도 봉헌됐다.

미사는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교구 사무처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으며, 유가족과 수도자, 평신도 등 320여 명이 참례했다.

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가 오늘 기억하는 김봉기 신부님은 24여 년간 사제로서 주님의 거룩한 일을 하다가 작년 이맘때 하느님 품에 안김으로써 영원한 사제가 되셨다”고 밝혔다.

또 “하느님께서 주님의 종 마태오 사제를 천상 식탁에 불러주시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간구하자”면서 “김봉기 신부님은 선종 후에도 자기 몸과 마음을 하느님 백성과 나눔으로써 성체성사의 신비를 드러냈다”고 추모했다.

지난해 7월 10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58세 나이에 선종한 김 신부는 평소 약속했던 안구와 신체 여러 부분을 성빈센트병원을 통해 기증했다.

이날 미사 전후 추모공원 내 성직자 묘역의 김 신부 묘소를 찾아 참배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 동기 사제는 “김봉기 신부가 생전에 ‘짝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는 가사의 가곡 ‘명태’를 즐겨 불렀다”고 회고했다.

1963년 경기도 이천군 부발면에서 출생한 김봉기 신부는 1997년 1월 31일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신장·하안·분당성마태오본당 보좌로, 공도·조암·송현·율전동·구산본당 주임으로 사목 활동을 펼쳤다.

김 신부는 본당 사목 활동 중 ‘마재의 성가정–복자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십자가의 길’, ‘목마름의 잔치–성 임치백 요셉’ 등 마당 성극의 대본을 집필하고 연출해 신자들이 신앙인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ME수원협의회와 미바회 수원지부 영성지도 신부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9년 스승 예수 피정의 집과 성 바오로 딸 수도회 여주 분원의 성사 담당을 맡았다. 2021년부터 사회복음화국 병원사목위원회에서 사목하던 중 선종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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