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명시와 업무 협약 따라
무연고 사망자 장례 의식 지원
교구 연령회연합회(회장 김태은 안셀모, 영성 지도 심재형 예로니모 신부, 이하 연합회)가 첫 공영장례 종교의식을 진행했다.
연합회는 6월 24일 오후 3시 수원 권선동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서 지난 6월 21일 사망한 고영철(72)씨의 장례를 주관했다.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고씨는 지병으로 삶을 마무리했다. 연합회 회원 8명은 조촐한 상을 마련해 고씨의 영혼을 위한 기도와 연도를 바치며 명복을 빌었다.
지난해 7월 수원시와 공영장례 지원 협약을 맺었던 교구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과 함께 돌아가며 추모 의식을 봉헌하고 있으며 2분기(4~6월)를 배정받아 무연고 사망자 장례 의식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은 회장은 “하느님을 모르고 돌아가신 분들이지만 가시는 길을 기도로 함께할 수 있다는 면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무연고 사망자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교구는 광명시와도 공영장례 지원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무연고자가 종교가 없거나 알 수 없는 경우 1~4월 추모 의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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