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5월 29일 인계동본당 설립 25주년 기념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제1대리구 인계동본당(주임 김기창 노동자 요셉 신부)이 5월 29일 오전 11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50년, 100년을 향해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념미사에는 초대 주임 홍장진 신부(요한 보스코·제1대리구 기산 본당 주임)를 비롯한 역대 주임 사제들과 전임 총회장들이 초청됐으며 미사 봉헌 후에는 축하식이 이어졌다.
미사에 앞서 본당 주보인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성 마리아상 축복식을 거행한 본당은 축하식에서 다채로운 내용으로 화합과 일치의 사반세기를 기억했다.
25주년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축하식은 본당 25주년 기념 책자 봉헌, 공동체 전체가 25주년 의미를 되새기며 봉헌한 묵주기도 25만 단 봉헌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본당 설립 25년을 맞아 장수 사진을 찍은 대표 어르신들에게 사진 액자를 증정했으며, 올해 결혼 25주년을 맞은 유성재(스테파노)·배미혜(엘리사벳) 부부에게는 은혼식 부부 기념패를 전달했다. 또 1997년 본당 설립 해에 태어난 허덕행(요한 사도)·최혜원(카밀라)·서민석(라우렌시오)·이다영(에스델)씨에게는 묵주반지를 선물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너희는 세상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 유언처럼 우리 모두는 선교사의 사명을 지니고 있는 만큼 25주년을 지내며 주님을 알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선교사로 살아가기를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또 이 주교는 청소년 주일을 맞아 청소년·청년의 신앙에 관심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이 사회와 세상을 훨씬 더 아름답게 만들어갈 청소년·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당부한 이 주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하지만, 이제는 본당 활동과 신심 단체 활동이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힘써 다시 활기찬 본당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총회장 송낙희(아가타)씨는 본당 설립 25주년에 대해 “25년 전 권선동본당에서 분가돼 크고 작은 어려움과 함께 큰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25주년이 열정적인 신앙 유산을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06-05 [제3297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