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주님 말씀 읽으며 신앙의 기쁨 누려
3월 21일 교중미사 미사 중 성경통독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인덕원본당 제공
제2대리구 인덕원본당(주임 김봉학 신부)이 지난해 전 신자 성경통독을 실시한 결과 79명의 완독자를 배출했다.
본당은 3월 21일 오전 11시 교중미사에서 고순자(사라 베로니카) 외 78명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성경 완독을 위한 노력을 치하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본당 성물방과 우리농산물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은총 상품권이 전달됐다.
2017년부터 꾸준히 전 신자 대상 성경 공부를 해 왔던 본당은 말씀으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서로 사랑하는 신앙인이 되기 위한 방안으로 성경통독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2020년 1월 1일부터 1년 동안 대리구 성경사목의 ‘성경 읽기’ 프로그램으로 완독을 시작한 본당은 매일 읽을 분량을 정해 신자들이 일 년 동안 말씀을 읽고 젖어들 수 있도록 했다.
말씀 읽기는 연초에 확산된 코로나19로 공동체가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신자들을 지탱하는 힘이 됐다. 코로나19 속에서 포기하는 이들도 생겨났지만 구역장, 반장 등 소공동체와 관계자들은 전화와 SNS로 격려하며 통독 과정을 확인하고 말씀 읽기를 중단하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했다.
이 과정에서 큰 수술을 앞두고 미사 참례가 어려웠던 한 신자는 가정에서 말씀을 읽으며 투병의 힘든 과정을 이겨냈다. 두 번씩 완독하는 신자도 나왔다.
이날 상을 받은 강복희(모니카)씨는 “통독을 마무리해서 뿌듯하고, 말씀을 읽을 수 있는 건강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전에 개인적으로도 성경통독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는 본당 신자들과 함께 통독을 하니 참여하는 기쁨도 있고 그 안에서 위로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당은 올해에도 성경통독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교육분과장 김성경(율리에타)씨는 “완독하신 모든 신자들은 하느님 말씀을 가장 성실하게 실천하신 분이라 생각된다”며 “본당이 성경 말씀으로 세상 위험에 맞서고 이웃 사랑을 나누며 하느님 자녀로 거듭나는 공동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출처 : 가톨릭신문 2021년 3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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