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영성지도 박경환 바오로 신부・지휘 정준구 십자가요한) 제5회 정기연주회가 11월 1일(금) 오후, 안양에 위치한 중앙 성당 대성전에서 열렸다.
▴공연하고 있는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이 바이올린, 피아노 반주로 성녀 대데레사의 글에 곡을 붙인 성가 ‘아무것도 너를’을 부르고 있다.
“모든 성인들의 영광 ‘글로리아’”를 주제로 한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든 성인 대축일 전례 성가(입당송, 영성체송) ・성인들의 기도Ⅰ(성 토마스의 성체찬미가, 성녀 대데레사의 기도,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글로리아(Gloria Rv589) ・성인들의 기도Ⅱ(김대건 신부님의 편지)가 연주됐다.
▴영성지도 박경환 신부가 인사말과 내빈소개를 하고 있다.
연주회를 시작하며 박경환 신부는 “이번 정기 연주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을 기념하며 준비했다.”면서, “우리 합창단의 노래 기도가 하늘의 모든 성인들과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사랑의 찬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eati mundo corde(영성체송) Grayston IVES作’을 부르는 단원들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Gloria’를 부르고 있다.
'Gloria'는 주일미사나 대축일 미사 때 봉헌하는 대영광송을 12부분으로 나누어 작곡한 곡으로, 길고 짧은 합창곡과 솔로, 듀엣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성 토마스의 성체찬미가’ 중 ‘Pange Lingua(Paul Gibson作)’와 ‘Panis Angelicus(Alvez Barkoskie作)’가 한국에서는 초연되어 눈길을 끌었다. 또 합창단은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콘체르토 안티코’의 반주에 맞춰 안토니오 비발디의 ‘Gloria(Rv589)’를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합창단을 졸업하는 중2 단원(12명)들이 ‘자신의 합창단 입단 동기와 감사할 일, 느낀 점’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관객들은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단원으로 열심히 활동한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연주회를 마치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문희종 주교는 “정말 아름답고 훌륭하고 멋진 음악회였다.”면서, “초등학생, 중학생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이 무반주로 성음악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2016년 7월 창단한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은 수원교구 초2부터 중2까지 남녀단원 35명으로 구성돼있다. 2017년 1월 수원교구 신년음악회 출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연주회와 음악회 참가, 축하공연, 앨범 제작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12월에는 제44회 국제 뿌에리깐또레스 합창제(이탈리아 로마)에 참석하는 등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다양한 공연을 통하여 성음악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