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으로 선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살바도르의 대주교였던 오스카 로메로의 시복 시성 절차를 재개했다. 오랫동안 로메로 대주교의 시성을 기다려 온 사람들에게 정말 기쁜 소식이었다. 대주교의 시성은 30여 년 넘게 논란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로메로 대주교가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확신하고 그를 시성하고자 했을까?
로메로 대주교의 시성식이 오는 2018년 10월 14일에 거행된다. 이 특별한 날을 앞두고 가톨릭출판사(사장: 김대영 디다꼬 신부)에서는 군부 독재에 맞서 사랑을 외친 로메로 대주교의 행적을 담은 책 《오스카 로메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엘살바도르의 참혹한 시대 상황을 살펴보면서 그러한 상황에서 로메로 대주교가 자신의 삶으로써 복음을 어떻게 증거했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