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가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부터 수많은 이들이 각자의 삶에서 걸었고 또 현재 우리가 걷고 있는 십자가의 길에 이르기까지…. 사순 시기는 인류를 위해 수난하고 죽으신 그리스도의 고난의 여정을 묵상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자비하신 하느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시기이다. 회개로 초대하는 은총의 사순 시기에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는 주님의 사랑을 깊이 바라보고 현재 자신의 십자가를 다시 힘껏 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운다.
이 책은 저자가 교우 간의 갈등, 가정과 직장에서의 어려움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와 고통 등을 겪는 신자들을 떠올리며, 그들이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어려움 앞에서도 예수님처럼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기도문이다.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 맞닿아 있는 ‘생활 속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절망과 고통, 미움과 불목에서 벗어나 주님과 함께 부활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