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심리적 문제는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 불일치에서 오는 불안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이 책은 온전히 자신으로 존재하는 ‘유기체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전체로 존재하는 ‘개인’으로서 실존적으로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인정’ 또는 ‘수용’ 즉 진정한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두 번째 탄생」은 우리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방법론적 접근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진정한 수용’을 배울 수 있는 개방적인 자세를 갖도록 돕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 수용받는 것은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만큼 중요하다. 왜냐하면 ‘진정한 수용’을 통하여 비로소 ‘자기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수용을 두 번째 탄생이라 말할 수 있게 한다.
‘진정한 수용’은 우리가 있는 그대로 존재하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사는 방식이다.
진정한 수용의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것은 ‘내가 지금의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사랑스럽다고 여겨진다면 불완전함을 극복한 나는 얼마나 더 사랑스러울까!’라는 무의식적인 깨달음이며 이는 한 사람을 진정한 성장의 기회로 초대한다. “수용적인 사람은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주지 않으며, 상대방이 줄 수 없거나 할 수 없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이 책은 “사랑받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외롭고,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열등하고 미숙하다고 느끼고, 불안하게 느끼고, 자기 자신에 대하여 확신이 없고, 정체성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