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명동대성당까지1.8㎞ 걸으며 생태 회심 촉구
가톨릭기후행동은 성금요일인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명동대성당까지 이어지는 ‘기후ㆍ생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봉헌했다.
사제와 수도자ㆍ평신도들은 이날 십자가와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1.8㎞를 걸었다. 그러면서 인류의 생태적 회심과 기후 난민ㆍ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기도했다. 아울러 이들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친 뒤, 명동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 땅과 하늘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평화의 춤’을 선보였다.
이번 기도에 참여한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이혜영(마리아 고레티) 수녀는 “평소에 기후위기 심각성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과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쳐 기뻤다”며 “거리에서 만난 많은 이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저희 기도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경아(소피아) 수녀도 “공동의 집 지구를 구하는 데 앞장서는 모든 신자와 연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사람들이 저희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모습에서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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