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담당 김종수 주교, 소장 곽용승 신부)는 9일 전국 가톨릭 농인들의 교리교육과 선교를 위해 ‘가톨릭 영상 교리’ 수어판을 배포했다.

수어 영상은 부산가톨릭농아인선교회(담당 조항희 신부)가 제작했으며, 선교회 농인들과 봉사자들이 수어 통역에 참여했다. 부산가톨릭농아인선교회는 예비신자 교리교육, 주일학교 교리와 신자 재교육을 위한 보조 교재로 활용되어 온 ‘가톨릭 영상 교리’ 47편을 농인들의 교리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수어판 제작을 제안했고, 주교회의가 이를 지원했다.

이번 영상은 농인들을 위해 따로 제작된 영상으로 수어 봉사자의 모습이 화면에 크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위해 기존 영상의 한글 자막과 그래픽을 조정했다. ‘가톨릭 영상 교리’ 수어판은 주교회의 누리집(www.cbck.or.kr)이나,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가톨릭 영상 교리’ 47편은 시대의 요구에 맞는 형태의 동영상 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와 CPBC 가톨릭평화방송이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주제 선별과 원고 작성, 영상 촬영과 그래픽 작업, 편집 및 감수 과정을 거쳐 2020년 10월 처음 배포됐다. 이후 영어권 신자들과 해외 한인 교포 신자들을 위한 ‘가톨릭 영상 교리’ 영어판(영어 자막과 더빙) 또한 지난해 3월 배포됐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