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FABC가 중앙위원회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이 주교는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FABC 50주년 총회에서 교회가 직면한 현실과 사명에 대해 깊이 토론할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보도에 김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지역 주교회의들의 협의체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FABC. 1970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작된 FABC는 2년 전 설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2020년 설립 50주년 총회를 거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로 연기됐습니다. 총회는 오는 5월, 태국 방콕대교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총회에서는 팬데믹과 세계화, 기후위기, 이민과 난민 문제 등 아시아가 직면한 다양한 현실과 우려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FABC는 지난 10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총회를 위한 주요 안건을 토의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자 수원교구장인 이용훈 주교가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이 주교는 “세계주교시노드를 준비하면서 FABC 설립 50주년 총회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교회 공통의 사명인 복음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FABC 설립 50주년 총회가 이러한 사명과 교회의 현실을 더 깊이 토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수원교구장> 주교님 말씀 01:00~01:21 “FABC 설립 50주년 총회를 통해 아시아와 교회가 직면한 현실과 도전, 그리고 교회의 사명에 대해 더 깊이 토론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FABC 설립 50주년 총회 관련 안건 외에도 세계주교시노드 대륙별 단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아울러 교회가 직면한 세속화와 신앙생활에 대한 무관심, 신자 수 감소 등으로 성소자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을 FABC가 함께 고민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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