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제55회 한국평협 정기총회를 마치고 이병욱 신임회장, 조성풍 신부, 손병선 전임회장(맨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과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이병욱 요한크리소스토모, 담당 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 이하 한국평협)는 2월 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24대 한국평협회장으로 이병욱 회장을 선출했다. 아울러 한국평협은 이날 제38회 가톨릭대상 시상식을 함께 열었다.
정기총회는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가 주례하는 미사를 시작으로, 가톨릭대상 시상식, 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 중에는 ▲2021년 사업보고와 결산 승인 ▲2022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승인 ▲제24대 임원개선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한국평협은 2022년을 ‘시노드 정신으로 살아가는 은총 체험의 해’로 살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연수와 세미나를 통해 시노드 정신을 배우고, 특별히 가경자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시복을 위한 기도운동 전개와 우리 성가 알리기 영상 공모를 통한 문화복음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원개선 중에는 서울평협 회장인 이병욱 회장을 제24대 한국평협 회장으로 선출하고, 제24대 임원진을 구성했다. 제24대 부회장에는 서울평협 안재홍(베다) 부회장, 대구평단협 김문식(프란치스코) 회장, 광주평협 윤관식(미카엘) 회장, 수원평협 정태경(마티아) 회장, 제주평협 양보현(시몬) 회장,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배미자(데레사) 회장, 한국ME 정규철(요한)·이혜경(수산나) 대표부부,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이영준(라우렌시오) 회장,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 양지수(미카엘) 회장이 임명됐다. 이병욱 회장은 “임기 동안 여러분과 함께 서로 경청·식별하며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아나가고 싶다”며 “이를 통해 주님 보시기에 좋은 열매를 많이 맺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톨릭대상 시상식 중에는 에이즈에 대한 편견 개선과 간호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김성아(스텔라·56)씨가 사랑·생명 부문 특별상을, 교정사목 봉사자로 활동하며 무고한 재소자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힘쓴 박영희(젬마·72)씨가 정의·평화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선교·문화 부문에서는 시골 공소와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최요안(요한·65)씨가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평협 담당 조성풍 신부는 “올해 한국평협이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 시복운동을 전개하는데, 그분의 사목열정과 하느님께 대한 충성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매 맺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02-13 [제3281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