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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젊은이 대상 ‘영혼 보이스피싱’ 심각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1-05 조회수 : 1955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SNS와 소개팅 앱 등 온라인 활용한 모략 전도행위 급속 확산

▲ 신천지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해부터 이성 만남 앱과 각종 동호회, 소모임 SNS에서 온라인 모략 전도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사진은 신천지 집회 모습.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 성전(이하 신천지)의 모략 전도행위가 각종 SNS와 소개팅 앱 등 온라인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1:1 만남을 비롯해 동호회, 이성 만남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들이 신천지 추수꾼들의 전도활동의 장이 되고 있어, 특히 젊은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신천지의 모략 전도행위는 특히 지난해 들어 SNS와 온라인, 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카카오톡 내 오픈 채팅방은 물론, 월 이용자가 1000만 명에 달하는 유명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서도 만남을 가장한 모략 전도로 젊은이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들은 “동네에서 같이 산책하실래요?”, “저녁에 배드민턴 같이 치실 분?” 하며 오픈 채팅방과 당근마켓 내 취미 공유 게시판을 통해 포섭망을 늘려가고 있다. 또 소개팅 앱을 통한 채팅 만남을 통해 복음방으로 유도하는 이른바 ‘연애 모략 포교’도 일삼는 등 신천지가 젊은 세대를 향한 무분별한 전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천지는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 초기 직격탄을 맞은 뒤 내부 결속을 통해 새로운 포섭 전략을 수립했다. SNS 공간을 자신들의 추수밭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는 것을 교묘히 이용해 이같은 비정상적인 환심 사기로 교세를 확장하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의 전략은 채팅→환심 사기→만남→연락처 교환→복음방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성과 쉽게 친구를 맺고 채팅할 수 있는 소개팅 앱은 젊은이들을 무차별적으로 현혹하는 신천지의 어장이 되고 있다. 채팅으로 환심을 산 뒤 만남을 시작한 후에는 자신이 나간다는 소모임을 계속 소개하고, 강연에 가보자는 식으로 꾀기도 한다. 또 지인을 갑작스레 마주친 것처럼 가장해 또 다른 추수꾼이 따라붙어 복음방으로 유도하는 등 수법도 다양하다.

온라인으로 동호회나 번개 모임을 구하는 앱을 통한 피해도 늘고 있다. 카카오톡 내 ‘오픈카톡’에서 “카페 투어하고 싶은 사람!”, “마카롱 먹으러 가실래요?”, “맛집 다니며 소확행해요~!” 등으로 만남을 만들어 신천지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신천지 행사, 소모임 등으로 유도하는 식이다. 취미를 공유하자면서 실제론 자신들의 복음방으로 이끄는 전형적인 모략 전도다. 가상 공간에서 시작하는 만남 안에 교묘한 포교전략을 심어놓은 것이다.

최근 이단 상담소에는 이처럼 SNS와 앱을 통해 피해를 본 젊은이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많은 신도가 이탈하고, 교세가 정체된 데 대해 공격적이고 더욱 오픈된 방식으로 포교하는 전략을 택했다”면서 신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교회 내 이단 전문가는 “신천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SNS와 각종 앱으로 온라인 포교 도구를 적극 활용하며 젊은이들의 영혼을 보이스피싱하고 있다”며 “이단에 대한 최고의 대비책은 그들의 수법과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들에게 절대 연락처를 넘겨주지 말고, 신천지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천주교는 신천지 모략 전도로 입교 강요 등의 피해를 본 당사자와 가정에 대해 해당 지역 교구 사목국에 즉시 연락을 취하도록 권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가톨릭평화신문 2022.01.09 발행 [16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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