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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환경스페셜 기후변화 특집 ‘지구의 경고 : 100인의 리딩쇼’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7-21 조회수 : 2395

TV 다큐, 「찬미받으소서」 읽고 기후위기 성찰

배우 김미숙 포함 각계 저명인사와 수도자 등 초대
교황 회칙 주요 부분 낭독하며 환경 문제 고민
수도원·수도자 사례와 통합적 생태론 심도있게 다뤄


KBS‘지구의 경고 : 100인의 리딩쇼’영상 갈무리.

“찬미받으소서, 누이이며 어머니인 대지로 찬미받으소서.… 이 누이가 지금 울부짖고 있습니다.”

사회 각계각층 100인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한 줄 한 줄 읽어나간다. 그 사이사이에 ‘공동의 집’ 지구 환경과 생태계가 파괴된 오늘 우리의 현실을 하나씩 짚어간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이에게 자신의 존엄을 잊지 말 것”과 “아무도 이 존엄을 빼앗을 권리가 없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전한다.

KBS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제작한 UHD 기후변화 특집 ‘지구의 경고: 100인의 리딩쇼’는 지구 환경의 파괴와 기후위기의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했다. 특집은 다큐멘터리의 형식에 책을 읽는 행위를 접목,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은 책을 읽고 오늘날 지구촌 현장들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를 위해 배우 김미숙, 성우 김상현, 건축가 승효상,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 등 각계 저명인사와 농부, 학자, 요리사, 화가, 그리고 남녀 수도자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초대돼 책을 읽으며 시청자들을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이끌었다.

2편으로 제작된 특집은 7월 8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됐다. 그 중 제2편 ‘지구, 우리 모두의 집’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주요 부분을 읽어나가며 지구와 기후위기의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했다. 이에 앞서 7월 8일 방영된 제1편 ‘온난화의 시계’에서는 영국의 환경운동가 마크 라이너스의 저서 「6도의 멸종」을 읽으면서 기후 변화와 환경, 그리고 문명의 미래에 대한 암울한 경고를 들여다봤다.

2편은 회칙 「찬미받으소서」 표지와 함께 간단한 책 소개로 시작된다.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펼쳐진 기후행동의 장면들과 함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정우와 김미숙, 박용만 회장이 회칙의 서문을 읽어나가며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까?”라고 묻는다.

회칙의 주요 부분이 번갈아 낭독되는 사이사이에 영국의 모험가, 기상관측요원, 10대 동화작가, 천체사진작가, 식물세밀화가 등이 등장해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과 나름의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을 소개한다. 또한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서의 자연 친화적인 삶과 모든 아이의 엄마로 헌신하는 마리아 수녀회의 수도자들도 함께 소개된다.

특히 환경 파괴가 자연과 지구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문제이고, 피해는 가난한 이들의 것이 되기 쉽다는 「찬미받으소서」의 통합적 생태론을 주의 깊게 담고 있다. 나아가 모든 것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에 모든 이가 기후라는 공공재를 동등하게 나누며 공존해야 한다는 회칙의 통찰에 주목했다.

교황 회칙의 정신을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도 그려졌다. 교황청은 주한 교황청대사관에 보낸 편지에, 회칙을 통해 영감을 얻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데 대해 기쁨을 표시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가톨릭신문 2021-07-25 [제3255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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