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순시기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순을 맞아 배가 고프지 않은 단식을 제안했습니다.
교황이 제안한 단식, 다른 사람을 헐뜯거나 험담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교황의 메시지 살펴보겠습니다.
맹현균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도인들에게 사순은 주님의 수난과 희생을 기념하는 시기입니다.
40일간 기도와 절제 희생을 통해 부활을 준비합니다.
특히 단식과 금육, 기도 등 내적인 절제와 희생뿐 아니라 자선을 통한 실천이 강조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주일 사순시기를 맞아 `특별한 단식`을 제안했습니다.
이른바, 배가 고프지 않은 단식인데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이나 험담을 자제하자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순시기, 저는 여러분에게 단식을 제안합니다. 이 단식을 한다고 해서 배가 고프진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집시다. 저도 다른 사람을 헐뜯거나 험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신 교황은 마음의 양식을 먹도록 장려했습니다.
교황은 복음의 한 구절을 갖고 다니면서 시간이 될 때마다 꺼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매일 복음의 한 구절을 여러분의 주머니에 넣거나 지갑에 넣어 둡시다. 어떤 구절이든 관계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될 때마다 꺼내어 보는 것이죠. 이것은 여러분의 마음을 주님께 열어두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편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후 메시지에서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된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습니다.
교황은 납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성모님께서 아이들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납치 행위에 대해 강하게 규탄합니다. 317명의 소녀들이 학교에서 납치됐습니다. 나는 이 소녀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나이지리아 장게베의 국립여자중학교에 총을 든 무장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학생 317명이 납치됐으며, 현재까지 학생들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cpbc 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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