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교사의 도움 없이 평신도 스스로 신앙을 받아들인 우리나라.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건 교리서 덕분이었습니다.
잘 만든 교리서는 선교는 물론이고 주일학교 교리와 신자 재교육에도 유용한데요.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와 가톨릭평화방송이 영상 교리서를 제작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김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톨릭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사.
'가톨릭 영상 교리'는 생생한 영상과 자세한 설명으로 미사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가톨릭 영상 교리' 미사1 - 미사의 의미>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당신 자신을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바치신 것을 기념하고 재현하는 제사입니다."
견진성사편은 견진성사의 의미와 과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가톨릭 영상 교리' 견진성사>
"견진성사는 우리가 세례 때 서약한 새로운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의 특별한 능력을 줍니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2017년 '예비신자 교리교육의 문제점 진단과 개선을 위한 연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대의 요구에 맞춰 동영상 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평화방송과 함께 '가톨릭 영상 교리'를 제작했습니다.
'가톨릭 영상 교리'는 편당 5분씩 47편으로 구성됐습니다.
주제는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교회란 무엇인가 등 신앙 입문을 위한 기초부터 십자 성호, 미사, 성사, 십계명, 묵주기도 등 전례와 신앙생활을 위한 내용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연옥과 죽은 이를 위한 기도, 피정, 미신 행위,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까지 망라했습니다.
'가톨릭 영상 교리'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가톨릭 기도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그리고 교황 회칙과 권고 등 교회 공식 문헌들을 인용해 정확한 내용과 맥락을 전달합니다.
또 성당에서 실제로 거행되는 전례와 교회 예식, 공동체 모임에 참여하는 신자들의 모습을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아울러 핵심 용어와 해설은 자막을 넣어 전달력을 높였습니다.
'가톨릭 영상 교리'는 올해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승인됐으며, 전국 교구와 본당, 신자들에게 무상으로 배포됩니다.
'가톨릭 영상 교리'는 유튜브 '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채널에서 볼 수 있고, 구글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내려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가톨릭 영상 교리' 영어판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포 교회의 젊은 신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김영규 기자 hyena402@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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