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제2대리구 장지동본당 ‘코로나19 대비 본당 사목간담회’에서
이연희 자모회장이 코로나19로 변화된 청소년 사목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 안에서 본당 사목 활성화를 위해 구성원들 간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2대리구 장지동본당(주임 정연혁 신부)은 10월 4일 코로나19로 위축된 본당 단체장들과 함께 현황과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연혁 주임신부와 이윤철(요한) 총회장을 비롯한 단체별 분과장 및 구역장들을 포함해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본당 사목회는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관련해 본당이 3월부터 실천해 온 교구지침 및 본당 자체 대처방안과 함께 각 단체별 현황을 설명했다. 이후 단체별로 코로나19로 각자 달라진 일상 나눔과 비대면 상황에서 신앙을 유지하는 성공사례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활동에 제약이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코로나19로 옅어진 본당 활동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했다.
단체장들은 이를 위해 성경필사 챌린지, 본당 복지활동 활성화 및 줌(Zoom) 앱을 활용한 온라인 말씀 나눔과 같은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안 사목사례로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교구 학부모 기도모임 ‘룩스메아’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정 신부의 당부사항을 들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본당 사목회는 코로나19를 대비해 향후 해나갈 4가지 방안으로 본당 방역 생활화, 소외된 이웃 돌보기, 신앙생활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 비대면 요구 시대 공동체 성장 방안 고민을 제안했다. 또한 본당은 향후 코로나19 대비 간담회를 자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를 함께한 정 신부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목이란 성사와 미사만이 아니고 생각을 넘어서서 증거로 표현해야 하는 점을 확인한 상황에서 이를 인식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비대면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세대마다 다른 만큼 연령별 맞춤 사목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총회장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진다면 우리 안에서 다양한 방안으로 대안을 세우고 알려드려 올바른 신앙생활 길잡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베풂과 이웃의 관심을 통한 주님의 가르침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출처 : 가톨릭신문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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