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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황청-세계교회협의회 “종교 간 연대로 코로나 상처 치유하자”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9-01 조회수 : 2992

[앵커]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류는 유례없는 큰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종교가 서로 연대해 상처를 치유하고 인류 공동체를 구하자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PCID)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상처 입은 세상을 위해 봉사하자는 내용의 공동 문서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코로나19로 상처받은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 세계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문서를 작성해 발표했습니다.

WCC로 많이 알려진 세계교회협의회는 1948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개신교와 일부 정교회, 그리고 성공회 연합 단체입니다.

에큐메니컬 즉 교회일치운동의 하나로 시작됐으며 현재 140여 개국에서 수백 개의 교단과 교회들이 가입돼 있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 연합이 공동 작성한 문서의 제목은 “종교 간 연대를 통해 상처 입은 세상에 봉사하기 즉 코로나19 기간 동안 성찰과 행동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소명”입니다.


▲ 1. 대한민국 성당에서 기도하는 신자들 (안사통신)


코로나19로 상처 입은 세상에서 종교간 연대의 중요성을 성찰할 수 있도록 여러 교회와 그리스도인 단체들을 격려하자는 것입니다.

두 기관은 공동 보도자료에서 이번 문서가 각자 자신들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이미 유사한 생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 모든 종교의 대표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펴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의 현 상황은 새로운 형태의 연대를 모색하는 시기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서는 5개 부문으로 구성됐습니다.

서문과 희망에 의해 뒷받침되는 연대의 본질에 대한 성찰 그리고 종교 간 연대를 위한 그리스도교적 기반입니다.

이어 몇 가지 핵심 원칙이 언급되고 연대에 대한 성찰이 어떻게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일련의 권고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 2.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주디스 조벨레인 수녀가 디자인한 종교간 연대로 상처 입은 세상 섬기기 이미지 (바티칸 미디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은 ‘상처 입은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봉사와 연대’가 지난해부터 두 기관의 활동 의제에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기적절한 교회일치적 대응이자 종교 간 대응”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재촉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상처와 나약함을 폭로했다”며 “우리의 대응은 온 인류 가족을 위한 관심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로 다른 종교적 전통을 따르는 선의의 이들에게 모두 열려 있는 포괄적인 연대를 통해 우리의 관심이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 3. 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 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 (바티칸 미디어)


WCC 임시 사무총장인 이오안 사우카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에 직면해 인류 가족은 서로를 보호하고 우리 공동체를 구하기 위한 유례없는 요구에 함께 처해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종교 간 대화가 전 세계적으로 서로를 치유하고 돌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종교 간 대화는 우리 신앙의 원칙들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제공할 수 있는 도전과 창의적인 해결책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열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문서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와 WCC가 지난해 5월 “다종교 세계에서의 평화 교육: 그리스도교 관점”이라는 제목으로 공동 발표한 문서 이후에 나온 최근 문서입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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