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교육이나 모임을 통한 신앙생활이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그래서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가톨릭발전소’ 프로젝트에 나섰습니다.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짤막한 영상을 매주 업로드할 예정인데요.
교황청의 새 교리교육 지침을 구현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렬한 선율에 큼지막한 글씨, 빠른 화면 전환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제작한 미니 다큐 ‘가톨릭발전소’입니다.
7월 1일에 공개된 첫 번째 편의 주제는 걱정을 없애는 방법.
‘가톨릭발전소’는 신자들에게 ‘아메림노스’를 제시했습니다.
아메림노스는 걱정하지 않는 자라는 뜻으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초대 교회 신자 가운데 일부가 자신의 이름 뒤에 붙인 또 하나의 이름입니다.
아메림노스의 유일한 걱정은 돈, 명예, 권력이 아닙니다.
오직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따르지 못할까 하는 걱정 뿐입니다.
아메림노스로 살았던 대표적인 성인이 바오로 사도입니다.
그리스 필리피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오로 사도는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혀 벌거벗긴 채 채찍질을 당합니다.
채찍은 가죽에다 쇳조각이나 짐승의 뼛조각을 붙여 놓은 것으로, 몇 대만 맞아도 실신에 이르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심한 채찍질을 당한 뒤에도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가톨릭발전소’는 우리가 하는 걱정을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절대 안 일어 날 일 40%, 이미 일어난 일 30%, 작고 사소한 일 22%, 그리고 어쩔 도리가 없는 일 4%.
종합하면 96%의 걱정은 쓸데없는 일입니다.
결국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은 단 4%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가톨릭발전소’는 그러면서 세례명 뒤에 ‘아메림노스’를 붙여보라고 제안합니다.
2분 50초의 짤막한 다큐를 시청한 신자들은 자신의 세례명 뒤에 ‘아메림노스’를 붙인 댓글로 호응했습니다.
‘가톨릭발전소’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사목국 유튜브에 업로드됩니다.
서울대교구는 본당 교리교육, 소공동체 모임, 레지오 회합, 가정기도, 특강, 미사 강론 때 나눔을 위한 자료로 ‘가톨릭발전소’를 자유롭게 활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cpbc 김영규 기자 hyena402@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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