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5일 주일 삼종기도(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정전 촉구 결의안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전 세계에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어제(5일) 주일 삼종기도후 훈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채택한 무력분쟁 중단 결의안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무력분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프랑스와 튀니지가 초안을 작성한 이 결의안은 코로나19에 따른 인도주의적 원조를 위해 모든 분쟁 당사자에게 최소 90일간 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교황은 "이 결의가 매우 긴급한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에 필수적인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예멘 사나의 공습으로 파괴된 엔진 오일 창고의 잔해에 서 있는 예멘 소년 (안사통신)
이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이 결의안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이행돼야 한다"며 "안보리 결의안이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용기 있는 첫걸음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교황의 이같은 언급은 모든 형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전쟁중인 사람들을 구호하고 코로나19에 맞서 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황은 수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많은 나라들이 평화를 이야기 하면서 전쟁 중인 국가들에게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위선의 심각한 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전쟁은 차이점과 이해의 상충을 해결하는 불가피한 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인간과 경제 관계를 모두 파괴하는 광기”라고 정의했습니다.
국제적인 빈민구호단체인 옥스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사 지출은 2조 달러에 달하며 20억명 이상이 전쟁과 폭력, 박해와 기근 그리고 코로나 19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cpbc 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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