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음화국이 진행하는 줌 앱을 이용한 생명학교 독서모임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줌 앱을 통해 모임에 함께한 참석자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제공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이 ‘줌’(ZOOM) 앱을 통한 생명학교 독서모임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시작된 모임은 총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생명학교 독서회(회장 김희명)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특별히 7월 7일까지는 4회에 걸쳐 「생명과 의례」를 교재로 저자인 가톨릭대학교 이향만(베드로) 교수 특강을 마련 중이다.
참석자들은 사전에 교재를 읽어온 후 강의에서 동양의 ‘의례’를 통한 ‘생명성 고양’과 ‘생명의 문화’에 대해 익히고 다음에는 30분 정도 각자의 소감을 나누는 방식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앱을 통한 생명학교 독서모임은 그간 사회복음화국 생명학교 수료생 중심으로 운영돼 오던 생명학교 독서회(회장 김희명)가 온라인으로 연장된 것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교구의 생명학교가 시작된 후 2015년부터 생명학교 독서회가 진행됐고 현재 3개의 독서회가 모임을 갖고 있는 상황.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모임이 중단되며 독서회 공백이 우려됐던 상황에서 비대면 독서모임이 기획됐다. 참석자들은 기존 생명학교 독서회 회원과 생명학교 수료생, 본당 사회복지분과장 및 일반 신청 신자들로 구성됐다.
사회복음화국은 “코로나19로 독서모임 재개 여부가 장기간 불확실해 지면서 독서회 흐름이 위축됐다”며 “회원들이 독서모임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싶은 의지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변화의 흐름을 고려해 줌 앱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모임 및 특강을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회복음화국은 연세 있는 분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줌 앱 사용을 위해 모임에 앞서 두 번에 걸친 활용법 나눔을 실시하는 등 원활한 참여가 이뤄지도록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특강으로 생명학교 독서모임이 재개돼 잠시 가라앉았던 마음을 다시 새롭게 모을 기회가 됐다”는 의견이다.
김영순(소화데레사·69·제2대리구 연성본당)씨는 “공동체 미사가 재개됐지만 모임과 교육 등은 계속 중단된 면에서 이번 모임은 떨어졌던 활력을 다시 북돋워 주기에 충분하다”며 교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강의 후 회원들과 영상으로 소감을 나누기도 하면서 교회가 가르치는 생명 문제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명학교 독서회는 특강 이후 자체적인 줌 앱 모임을 통해 「생명과 의례」 교재를 다시 한 번 읽고 나누는 시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강에 참석한 이들 중 원하는 경우 독서모임이 가능하도록 참여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문의 031-268-3907 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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