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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클릭하면 유럽 성당 260곳의 아름다운 모습 펼쳐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6-17 조회수 : 2561

 

▲ 홈페이지 ‘성당 건축-역사·전례·공간’(http://cha.casuwon.or.kr) 화

 

 

 

▲ 김진태 신부

 

 

사제이면서 건축학 박사인 수원교구 김진태(수원 도촌동본당 주임) 신부가 교구 홈페이지 ‘성당 건축-역사·전례·공간’(http://cha.casuwon.or.kr)을 최근 개설했다.

 

홈페이지 제작에만 꼬박 1년 6개월이 소요됐다.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은 김 신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51일 동안 유럽 9개국 130개 성당을 방문해 직접 촬영한 것이다.

 

김 신부는 홈페이지에 2000년 교회 역사 안에서 교회 건축을 대표하는 260개 성당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성당마다 건축 양식은 물론 전례 공간으로서 갖는 전통적 의미와 전례 변화에 따라 발전하는 성당 공간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또 성당의 외형뿐 아니라 배치도와 평면도 등 다양한 도면을 선보여 해당 성당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신부는 홈페이지가 성당 신축이나 리모델링, 신자들의 성지순례 과정에 다양하게 활용되길 기대했다. “현재 성당 건축 공간의 상황 즉 전례 공간의 배치, 성미술의 위치, 친교 공간의 적합성, 주변 비신자들을 위한 교회의 나눔 공간 등을 정확히 분석해 시간을 두고 건축 계획을 준비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특별히 유럽 성지 순례를 준비하는 신자들에겐 방문 성당에 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관광의 대상에서 벗어나 신앙의 시선으로 순례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 신부는 한국의 성당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하고 있다. 김 신부는 “한국의 성당이 미사를 봉헌하는 전례의 공간을 넘어 어르신과 유아들을 위한 공간, 지역민들에게 개방된 공간으로의 변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최근 완공된 한국의 성당 중에는 전례나 건축학 측면에서 수원교구 용인 신봉동성당을 주목했다. 지난해 완공한 수원교구 신봉동성당은 프랑스 건축가 베르나르 게일러와 세계적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인 김인중(도미니코수도회) 신부의 작품으로 타원형의 성당 평면은 미사 주례자와 신자의 거리가 가까워져 전례의 능동적 참여를 강조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헌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예라고 소개했다.

 

김 신부는 “전례 변화에 따른 성당 건축 공간의 분석과 연계성 연구가 홈페이지 작업의 제작 목적이지만 선행 연구의 부족으로 완성도가 미흡하다”며 “현재 선정한 성당이 260개이지만, 20세기 이후 여러 대륙에서 건축된 다양한 성당 건축 평면과 공간을 수집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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