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리구 매교동본당이 5월 10일 전합수 신부 주례로 김대건 성인 성화 축복식을 거행하고 있다.
매교동본당 제공
제1대리구 매교동본당(주임 전합수 신부)은 5월 10일 오전 10시30분 본당 주보인 성 김대건 신부 성화 축복식을 거행했다.
성화는 초상화 전문 화가인 조영규 화백(레오나르도·제2대리구 평촌본당) 작품으로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여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검은색 수단에 사제각모(비레타)를 쓴 청년 김대건 성인 모습이 담긴 성화는 1971년 정채석 화백이 그린 성인 초상화를 기본 바탕으로 좀 더 진취적인 기상과 한국인의 품성이 드러나도록 재해석 됐다. 작품은 지난 3월 말 완성됐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공동체 미사가 중단되면서 이날 축복됐다.
이로써 매교동본당은 지난해 103위 성인화와 124위 복자화에 이어 주보성인의 성화를 직접 제작해 봉헌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본당은 2017년 이래 김대건 신부 서간 읽기(2017~2018), 영성 자료집 발간(2019), 순교성인 서적 독후감 대회(2019) 등을 통해 김대건 성인을 비롯한 한국 순교성인의 영성을 공부하며 순교 신심 고양에 매진해 왔다. 김대건 성인을 주보로 모시는 공동체로서 성인과 한국교회 초기 신앙 선조들의 영성을 알고 이를 삶에서 드러내는 데 힘써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전합수 신부는 “초상화 봉헌을 계기로 본당에서 김대건 성인에 대한 신심이 더욱 고양되기를 바라며 전체 교회 차원에서도 성인을 현양하는 마음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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