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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가톨릭 생활성가에도 트로트 바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5-20 조회수 : 2400

[앵커] 요즘 전국이 트로트 열풍입니다.

특유의 신나는 리듬과 구성진 노랫말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가톨릭 생활성가에도 개성 넘치는 트로트 곡들이 등장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구수하고 정감 가는 멜로디.

쉬운 노랫말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

영락 없는 한국 대중가요 트로트입니다.

♬ 열일곱이다 ‘지금 갑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당신을 찬양하러 갑니다 지금 달려갑니다 내가 달려갑니다”

생활성가 찬양 크루 ‘열일곱이다’는 트로트 생활성가 ‘지금 갑니다’를 선보였습니다.

알록달록한 의상을 입고 성당을 배경으로 찍은 익살스러운 뮤직비디오는 신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두호 레오 / 트로트 생활성가 ‘지금 갑니다’ 작사·작곡>
“생활 속에서 주님을 찬미드릴 수 있는 그런 성가들인 거잖아요. 그래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르신들도 특히 좋아하시고 모두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르가 트로트인 것 같아서 트로트로 만들어 봤습니다.”

트로트 생활성가는 예전에도 만들어졌습니다.

최초의 트로트 생활성가 곡이자, 많은 이에게 영감을 줬다고 알려진 계만석 씨의 ‘주님은 내비게이션’.


흥겨운 박자와 밀고 당기는 창법이 어깨를 저절로 들썩이게 합니다.

♬ 계만석 ‘주님은 내비게이션’
“주님은 내비게이션 가는 길을 알려 주시네. 영원한 내비게이션 나와 함께 간다네.”

계만석 씨는 요한복음 14장 6절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는 말씀을 묵상한 후 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계 씨가 2014년 ‘제7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 축하 무대에서 이 곡을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신자들은 트로트 생활성가를 낯설어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만 들어도 입에 붙는 트로트의 특징 덕분에 금세 입소문이 났고, 대전교구 연광흠 신부의 앨범에 수록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트로트 생활성가는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재미와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 The Present ‘주님이 너무 좋아’
“주님 나를 사랑 사랑하시네 주님은 좋은 신 분 사랑 넘쳐흐르시는 분 나는 주님이 너무 너무 좋아”

노래로 바치는 기도인 생활성가.

트로트 생활성가는 신앙에 기쁨을 더할 뿐 아니라 생활성가 장르의 지평을 넓히는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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