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지켜야 할 수칙’ 공지
주교회의는 3월 26일 신자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미사 재개를 준비하는 전국 교구와 본당에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지켜야 할 수칙’을 공지했다.
이 수칙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내용을 바탕으로 주교회의 사무처가 정리한 것이다.
주교회의는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미사에 참여하지 말라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주교회의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발열, 기침, 인후통, 숨 가쁨, 감기, 기관지염, 폐렴 같은 호흡기 증상과 설사, 근육통, 피로감 등의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는 신자 △최근 2주 이내에 해외여행력이 있는 신자 △고령자(65세 이상),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과 같이 코로나 19에 감염될 경우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신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 대해 미사 참여 의무를 관면했다. 주교회의는 주일 미사에 참석할 수 없는 신자들은 집에서 방송 미사와 묵주기도, 성경 봉독(말씀 전례), 선행 등으로 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하도록 권고했다.
주교회의는 또 미사 참여자에게도 감염자가 확인될 경우 역학 조사에 대비해 성당 입구에 마련된 장부에 이름과 세례명, 전화번호 등을 반드시 써넣으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모든 신자는 미사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성체를 모시는 순간에만 마스크를 벗는다 △미사 중 회중이 함께하는 성가나 기도문 합송은 되도록 피한다 △미사 도중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린다 △미사 중에 손을 잡지 않으며, 악수 등 신체 접촉을 피한다 △개별 성체 분배 때에는 ‘아멘’을 침묵 중에 각자 속으로 한다 △신자들은 양형 영성체를 하지 않는다 △성경과 성가집은 공용이 아닌 개인의 것을 사용하며, 헌금 봉투 등의 물품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등의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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