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마스크로 그리스도 공동체의 사랑 전합니다”
본당 전 신자에게 반장 통해 배포
지역 취약계층 위해서도 전달
지난 3월 25~27일 제1대리구 권선2동성당(주임 정희성 신부) 교육관은 마스크 제작장으로 변신했다.
본당 소공동체와 제 단체 봉사자 30여 명은 위생 모자와 마스크, 비닐 앞치마로 무장한 채 2m 간격으로 앉아 마스크에 넣을 필터를 만들었다. 작업에 앞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은 기본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한쪽에서 마스크 크기에 맞도록 아크릴판 패턴을 필터 원단에 대고 그리는 작업을, 또 다른 한쪽에서는 패턴 모양대로 자르고 포장하는 일을 진행했다. 정희성 주임 신부도 작업 기간 내내 이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필터를 자르는 작업에 동참했다. 필터는 보건용 마스크 기준 규격에 대한 분진 포집 97% 이상의 시험을 통과한 , KF94 규격에 맞는 제품이었다.
마스크에 맞게 재단된 필터는 20장씩 포장됐고, 교체형 검은색 면 마스크는 정희성 신부 및 박수덕(알렉산델) 총회장 이름으로 쓰인 편지와 함께 동봉됐다. 편지를 통해 마스크 사용법을 알리고 건조제까지 넣은 꼼꼼한 포장이었다.
봉사자들이 사흘 동안 만든 마스크는 별도 제작된 어린이용 140개를 포함해 약 2000개. 이는 구역별로 반장을 통해 658세대 전 신자에게 전달했다. 공동체 신자들 외에 지역 내 취약 계층을 위해 권선2동주민센터에도 100개를 전달했다.
이번 마스크 제작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신앙 공동체로서 본당이 공동체 모든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나온 것이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