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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전국 대부분 교구 미사 중단 연장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3-12 조회수 : 3146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모임 중단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ㆍ광주대교구를 비롯한 수원ㆍ원주ㆍ부산ㆍ제주교구가 잇따라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을 연장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9일 담화문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와 모임 중단 기간을 연장하며’를 발표, “현재 상황상 11일 이후에도 미사와 모임을 재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상황이 호전되는 정도에 맞춰 미사 봉헌의 재개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순절 의미 성찰하는 시간


염 추기경은 “사막 한가운데를 걷는 순례자의 심정으로 힘겹고 낯선 체험을 하고 있지만, 이 시간의 의미와 가르침을 깨닫는 것은 신앙인에게 주어진 과제라 생각한다”면서 “사순절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시간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능하면 사순 제4주일(22일)부터는 미사를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각 본당에서 교구 결정에 따라 미사 재개에 필요한 준비를 갖춰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대교구는 미사와 모임 중단 조치를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는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회의 생명존중 정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다만 이 조치는 3월 16일부터 열리는 주교회의 춘계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사에 대한 교우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8일 김희중 대주교, 15일 총대리 옥현진 주교, 22일 사무처장 이종희 신부가 집전하는 주일미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교구와 광주가톨릭평화방송(www.kjpbc.com)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또 미사 중단으로 인해, 직접 영성체를 하지 못하지만 대송 중에 “내 안에 주님께서 머무시기를 간절히 청하는 마음”으로 영성체를 할 수 없는 경우에 마음으로 하는 신령성체를 하기를 당부했다.



생활 어려운 교우 물질적 지원

수원교구는 공동체 미사와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 잠정 중단 조치를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수원교구는 5일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수도권에 집단 감염의 우려가 증가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의 ‘3단계 2차 사목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각 본당에서는 사회복지분과를 통해 저소득층 등 생활이 어려운 교우에 대한 물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본당에서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 교구 사회복음화국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앞으로 본당 공동체 미사가 재개될 경우 신자 개인 명찰 발급 등 ‘신천지’ 교인의 식별을 위해 본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지했다.

부산교구도 24일까지, 청주·대전교구는 20일까지 미사 중단을 연장했다. 원주교구도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미사 중단을 지속키로 했다. 제주교구도 14일까지 미사 중단을 연장했다. 이에 앞서 대구대교구는 미사 중단을 무기한 연장했으며, 인천교구도 16일까지 미사를 중단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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