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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이용훈 주교 담화, "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 남 탓 하지 말자"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2-26 조회수 : 2176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 담화, "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 남 탓 하지 말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남을 탓하는 대열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교구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용훈 주교는 2월 24일 담화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신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교구 전 본당과 기관의 미사와 활동을 3월 11일까지 중단하는 사목적 결정을 내렸다”며 “교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감염증의 공포 앞에서 더욱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것은 서로에 대한 불신과 배척”이라고 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재난의 시기에 더욱 서로를 배려하고 돌보는 데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일수록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사람에 대한 신뢰심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남의 잘못을 탓하거나 신앙에 위배되는 행위를 보이는 것은 결코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신앙인들은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혐오 대열에 동참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감염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악조건 속에서도 환자들을 돌보고 감염병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위해 정성된 기도를 바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이번 사목 조치 기간에 우리는 사순시기를 맞이한다”며 “비록 미사 전례가 없더라도 각자의 가정에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더 깊은 신심으로 회개하고 기도함으로써 사순시기에 합당한 은총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pbc 이상도 기자(raelly1@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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