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그라피로 만든 가정 가훈. 분당 이매동본당 제공 |
▲ 캘리그라피로 만든 가정 가훈. 분당 이매동본당 제공 |
수원교구 분당 이매동본당(주임 전시몬 신부)이 2020년 새해를 맞아 ‘성경으로 가족 가훈 만들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1월 4일부터 1월 26일까지 신청을 받은 가정이 모두 533가구에 이를 만큼 호응이 크다.
신청자들이 선택한 성경 구절은 모두 150개로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테살 5,16-18)를 선택한 가정이 47가정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 4,13)가 43가정,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사랑하여라”(요한 13,34)가 37가정으로 뒤를 이었다.
신청 가정에는 한 가정당 1개의 가훈을 캘리그라피로 작성해 캔버스나 액자로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비용은 무료다. 캘리그라피(Calligraphy)란 ‘손으로 그린 문자’라는 뜻으로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자체를 말한다.
제분과위원장 최기설(아가토)씨는 “2020년 본당 사목 목표가 ‘행복한 가정! 거룩한 가정!’으로 결정된 후 그 실천의 하나로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신청이 많아서 2~3회에 걸쳐 각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임 전시몬 신부는 “가훈 만들기를 통해 좀 더 성경을 가까이하고 주님께 더 다가가서 모든 가정이 ‘행복한 가정! 거룩한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도 기자, 가톨릭평화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