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갤러리1898’ 개관 20주년 기념전
교회 미술 넘어 문화 공간으로… 20년 여정 돌아보다
2000년 평화화랑으로 시작한 역사 조망
20년 전 개관전 초대 작가들 재초청
원로작가 21명의 작품 40여 점 전시
발행일2020-01-12 [제3178호, 11면]
교회 미술 공간을 넘어 서울 명동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갤러리1898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갤러리1898 개관 20주년 기념전 ‘Gloria’(영광)가 1월 8~20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전관에서 열린다. 지금의 갤러리1898이 있기까지 지난 20년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적합한 문구인 ‘하느님께 영광,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라는 말을 압축한 주제다.
이번 전시는 2000년 평화화랑으로 시작된 갤러리1898의 20년 역사를 조망하는 자리로, 제1전시실에는 전시 포스터 및 리플렛, 도록 등의 실물자료를 전시하며 제3전시실에서는 전시행사 관련 영상, 아카이브 자료를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원로 작가들의 초대전이다.
대부분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소속인 작가 21인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전시의 초대 작가들은 20년 전 평화화랑의 개관전 때에도 초대 작가로 참여했던 이들이라는 것이다. 개관 당시 한국 성미술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가들이 이제는 원로가 돼 다시 모였다.
갤러리1898 큐레이터 홍희기(미카엘라)씨는 “개관 20주년 기념전을 연다고 했을 때 작가님들께서 너무나 흔쾌히 승낙하고 기쁜 마음으로 작품을 내주셔서 감사했다”며 “이 분들 덕분에 20주년의 의미가 한층 빛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초대작들을 지면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참여 작가와 작품명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강희덕(가를로) ‘자비의 손’ ▲권녕숙(리디아) ‘성모자’ ▲김복순(아기예수의 데레사) ‘주님의 사랑’ ▲김정자(마리스텔라) ‘천지창조’ ▲김형주(이멜다) ‘빛과 함께’ ▲나희균(크리스티나) ‘시간의 무게’ ▲배정자(데레사) ‘성체와 생명나무’ ▲변진의(아기예수의 데레사) ‘회상’ ▲선학균(요한) ‘미래의 꿈’ ▲송경(클라라) ‘나래’ ▲신범승(시메온) ‘춘설’ ▲오경순(베로니카) ‘그리움의 지평 19-2’ ▲이광미(앙즈) ‘불멸’ ▲이동표(요한 세례자) ‘6·25세대의 초상’ ▲이승원(마르타) ‘ANNUNCIATION’ ▲이정지(루치아) ‘열 네 번의 묵상’ ▲이춘만(크리스티나) ‘검은 성모자상’▲임송자(리타) ‘성모상’ ▲정대식(마티아) ‘사순시기’ ▲최의순(요한 비안네) ‘019-2’ ▲최종태(요셉) ‘기도하는 사람’
배정자 ‘성체와 생명나무’.
선학균 ‘미래의 꿈’.
변진의 ‘회상’.
김정자 ‘천지창조’.
최의순 ‘019-2’.
김복순 ‘주님의 사랑’.
정대식 ‘사순시기’.
신범승 ‘춘설’.
임송자 ‘성모상’.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