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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법고 개교 110주년 토크콘서트…선후배 진솔한 대화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12-09 조회수 : 1235

안법고 개교 110주년 토크콘서트…선후배 진솔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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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11-29 02:30




[앵커] 수원교구가 운영하는 안법고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았습니다.

수원교구에서 사제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인데요.

선후배들이 개교 110주년을 맞아 토크콘서트를 갖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주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이라는 교육 목표를 세우고 ‘참사람, 존경받는 사람’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학교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백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지성과 인성’의 양 날개를 균형있게 
교육해온 안법고입니다.

안법고는 개교 110주년을 맞아 옴니버스 토크콘서트 ‘초人종 이야기’를 열었습니다.

안법고 3회 졸업생이자 초대 의정부교구장을 역임한 이한택 주교는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한택 주교 / 전 의정부교구장, 안법고 3회 졸업>
“그런데 우리 1회, 2회 선배님들은 우리들보다도 더 외로운 이러한 시간을 

많이 보내시면서 이 터전을 일구셨습니다. 어쨌거나 여러 후배님들한테 나누고 싶은 것,

 중요한 것 두어 가지만 언급을 하고 싶어요. 여러 후배님들은 이 안법 안성만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을 더 아름답고 풍요롭고 자랑스러운 이러한 나라로 만드는데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에요.”

안법고 교장 최인각 신부는 "참된 사람, 존경받는 사람이 되도록 각자 긍지를 갖고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최인각 신부 / 안법고 교장>
"여러분은 지금도 존경받아야 하고 미래에도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것은

 여러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겁니다. 근데 의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신부님이 교육철학이 있다면 어떤 물건이나 어떤 유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 존경받는 사람.”

안법고 출신 성악가 고희전 씨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키워가는 

안법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고희전 / 성악가, 안법고 47회 졸업>
“너는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목소리를 가진 성악가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너의 음악을 행복하게 펼치면 그 뿐인 거야. 그러면서 저한테 용기를 주셨는데, 

그 다음부터 사람이 바뀌게 되더니 국제 콩쿨에 가면 예선 탈락했던 제가 결승에도 

올라가고 파이널에도 가고 입상도 가고.”

재학생들은 선배들에게 마음 속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고, 선배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나눴습니다.


이한택 주교는 살면서 자신감을 잃을 때가 있다는 재학생의 질문에 "고령의 나이에도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다"면서 "이럴 때는 기도하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성악가 고희전 씨는 멋진 노래를 불러달라는 부탁을 받고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성악곡을

 선물했습니다.

1909년 안성성당의 부설학교로 설립된 안법고는 프랑스 선교사 공베르 신부가 설립한 

이후 안성 근대 교육의 선구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재 수원교구 학교법인 광암학원 산하로 교구에서 가장 많은 사제를 배출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안법고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기초한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명문고로 알려지면서 안성 뿐 아니라 용인, 인천, 수원, 화성 등 경기도 80여개 

중학교에서 지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전교생 절반 정도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와 야간특강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cpbc 이주엽입니다. 


*출처: cp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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