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차 수원교구 성경특강이 11월 26일과 28일에 분당성요한 성당과 권선동 성당에서 ‘임마누엘의 탄생’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성경특강은 교구 신자 2750여 명의 참석했고, 수료미사는 각 대리구장인 이성효 주교와 문희종 주교가 집전했다.

    제1,2대리구 복음화국에서는 매년 ‘여정’ 성경공부의 1, 2학기를 마무리하며, 수료식과 함께 두 번의 성경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성경특강에서 강의를 맡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정진만(안젤로) 신부는 “예수 그리스도 족보의 완성은 여러분들이고, 여러분 각자가 그 자리를 채울 때 족보에 이름을 올리고, 그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처럼 말하고 행동하기,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에 따라 복음 전파 사명 실천하기를 제시했다.

 제1대리구 성경공부는 총 4,241명이 수료했고, 제2대리구 4,632명이 수료했다.

   제1대리구에서는 교구 시각 장애인반 김경숙(로사, 정자동주교좌 본당), 김영희(유스티나, 조원동주교좌 본당), 김진경(마리아, 지동 본당) 씨는 일반과정 6년을 두 번씩 거쳐 12년 만에 수료했다. 또, 성경공부를 수강한 박순자(글로리아,신방동 본당) 씨는 대전교구에서 수원교구까지 6년을 개근하며 수료증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은빛 과정 4년 수료자 95세 공창윤(베드로, 안성 본당) 옹은 가장 큰 찬사와 박수를 받았다. 공 옹은 1992년 여정 공부부터 구약 4과목, 신약 10과목, 은빛 8과목을 꾸준히 수강해 왔다. 공옹은 “주님께 매달려 기도하고, 평생 진리의 말씀을 구하기 때문에 생명의 말씀이 약이 된 것인지 건강하게 살아왔다.”고 수료 소감을 전했다.

    1992년 7월 처음 시행한 교구 성경특강은 교구 내 모든 지역의 신자들에게 성경공부의 기회를 균등하게 배려하기 위해 그 과정을 마련했다. 각 대리구는 성경공부반을 담당할 평신도 봉사자를 선발·양성하여 파견하고 있다. 교구에서는 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된 한 학기 공부를 마치고, 성경 전문 강사의 특강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내년 제1,2대리구 1학기 성경공부는 3월 2일~6일에 개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