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당 건립기금은 우리가 마련합니다.”
2019 초월 본당 ‘유자차’ 만들기 축제
유자청(柚子淸) 수익금, 10년 동안 성전 건축기금에 보태
광주의 초월 본당(주임 조윤호 윤호요셉 신부)은 감기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자청을 만들어 제2대리구 내 각 본당에 판매하기 위해 11월 12~17일까지 ‘2019 초월 본당 유자차 만들기 축제’를 펼쳤다. 올해 열 번째로 열린 연례행사다.
소공동체위원회(회장 정경아 루시아)를 주축으로 80여 명의 신자들은 엿새 동안 본당 다목적실에서 “우리 성당 건축기금은 우리들 자신이 모은다.”라는 기치 아래 똘똘 뭉쳐 유자차 만드는 작업에 임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전남 고흥 산(產) 잘 익은 유자 2500kg을 깨끗이 세척하고 그 씨를 발라내 과육을 얇게 썬 다음 그것을 설탕에 재워 병에 담아 밀봉해 포장하는 작업을 공정별로 분담했다.
본당은 이번 유자차 만들기 축제를 통해, 작은 병 2500개, 큰 병 1000개의 유자청 물량을 확보했다. 유자청 판매 가격은 1.2kg들이 한 병(小)에 8000원, 2.4kg들이 한 병(大)은 1만 5000원이다.
김진홍(베드로) 총회장은 “유자차 만들기 축제는 소공동체 활성화와 전 신자 일치를 위한 협동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성전건축기금을 모으기 위한 페스티벌”이라며 “본당공동체가 매년 유자차 판매로 10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고 재작년 성당을 아름답게 건립하고 입당한 이래 하느님 안에서 일치하는 가운데 묵주기도 201만 여단을 바쳐왔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원삼·광주 퇴촌 본당은 메주를 만들어 간장·된장을 담가 판매함으로써 성전을 지어 봉헌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또 수원 입북동 본당은 매듭 묵주 판매와 바자 개최, 여주의 산북 본당은 쌍화차, 평택의 궁리 본당은 쑥 미숫가루, 성남 은행동 본당은 지역별 특산물 판매 수익금으로 성전 신축기금을 충당해왔다.
※‘유자차’ 구입 문의 010-5650-1300 초월 본당 소공동체위원회
성기화 요셉
skw7589@naver.com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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