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성경도 알려주고 친절하던데…왜 나쁜가요?"
[앵커] 특별 전교의 달을 보내면서 선교에 노력을 기울인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유사종교의 포교활동도 점점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신천지입니다.
신천지 판별법과 대처법을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최근 수원교구는 ‘신천지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성당 곳곳에 ‘신천지를 미리 경계합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적극적인 신자 교육에 나섰습니다.
신천지의 공격적인 포교활동이 성당 안으로 스며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신천지는 이만희가 만든 사이비종교입니다.
꾐에 넘어가지 않고 신앙을 튼튼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신천지가 무엇인지, 왜 나쁜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금재 신부가 「신천지 팩트체크」를 펴낸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책에는 신천지가 접근해오는 방식, 신천지가 말하는 성경,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특징 등이 자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신천지는 주로 인간관계망을 이용해 접근하고 포교하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포교 대상의 취미, 관심사, 주변 인물, 신앙 상태, 최근의 기도 내용 등 모든 것을 조사하고 다가옵니다.
청년들의 경우 길거리 설문조사와 인터뷰, 스트레스 테스트 같은 방법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정보가 수집되면 팀으로 접근해 친분관계를 형성하고 ‘복음방’으로 불러 성경공부를 유도합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한 사람들과 성경공부를 한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하지만 결국은 엉터리 성경 해설을 통해 우상 숭배로 연결됩니다.
책은 신천지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신천지에 빠졌던 이들의 피해 사례도 함께 실었습니다.
또 신천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정리해 의심스러운 사람을 경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금재 신부는 일부 가톨릭 신자들이 유사종교에 빠지는 현상 속에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이금재 신부 / 한국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회 위원장>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첫 번째는 일단 신자들의 그 심정, 마음의 어려움들을 우리 교회가 품어주고 신부님 수녀님들이 따뜻하게 그들을 대하고 어려움에 귀 기울여주는 사목적인 배려가 필요하고요.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성경공부, 교리공부를 제대로 시켜야 된다. 그래서 저는 가톨릭 신자들이 성경을 좀 한 구절씩이라도 외우셨으면 좋겠어요. 일주일에 한 구절씩이라도. 우리 신자들은 성경을 머리로 이해하다 보니까 어려울 때 이게 힘이 안 돼요. 성경공부를 제대로시키고 외우셨으면 좋겠고...
cpbc 유은재입니다.
*출처: cp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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