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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으로 쓰려졌던 88세 할머니, 남수단에 2천만 원 기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10-24 조회수 : 1176

  뇌졸중으로 쓰려졌던 88세 할머니, 남수단에 2천만 원 기부

 

  1016() 한 젊은 여성이 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실장 유주성 블라시오 신부)을 찾았다. 병환 중인 어머니 천영례 (88, 스테파니아, 분당성요한 본당) 씨를 대신해 남수단 어린이 무료급식 후원금 2천만 원을 기부하기 위해서다.

 

   4개월 전 뇌졸중으로 쓰려져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천영례씨는 현재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정도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천씨는 평소 평화방송에서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눈여겨 보고 기부를 생각했었다. 그러다 뇌졸중으로 극한상황에 놓였을 때 기부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마음에 걸려 그 방법을 고심했다. 그때 교구 해외선교 홍보지인 하느님의 일을 보고 남수단 어린이 무료급식 후원을 결심했다.

 

   천씨를 대신해 교구를 찾은 딸은 어머니의 작은 도움으로 배고픔에 시달리는 남수단 아이들이 한 끼라도 제대로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유주성 신부는 천영례씨를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남수단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느껴진다.”라면서 어머니의 뜻대로 남수단 아이들의 무료급식 지원에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정성 된 봉헌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40년간 신앙생활을 해온 기부자 천영례 씨는 레지오 활동과 노인대학을 수료하는 등 본당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며 재속 프란치코회에서 종신서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교구 해외선교실은 2008년부터 아프리카 남수단과 잠비아 선교지를 통해 매년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급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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