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원으로 거듭난 수리산 성지에서 순교자 현양대회 거행
수리산 성지(전담 이헌수 요셉 신부)는 9월 21일 오전 11시 야외 미사터에서 최경환(프란치스코) 성인 순교 180주년과 이성례(마리아) 복자 시복 5주년을 기리는 순교자 현양대회를 거행했다.
올해 수리산 현양대회는 1부는 김태진(베난시오. 평촌성당 주임) 신부의 현양 음악회가 진행됐고, 2부는 성인 유해 운구 행렬과 현양 미사가 이어졌으며 3부는 성인 묘역 참배가 있었다.
미사를 주례한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신앙 선조들께서 목숨을 바쳐 주님을 증거 하셨듯이 오늘을 사는 우리도 수많은 난관을 성인들께 의탁하며 굳은 믿음을 고백하는 신앙인이 되자.”라고 전했다.
수리산 성지는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부친 성 최경환(프란치스코) 성인께서 1839년 기해박해 시대에 순교한 곳이다. 그동안 성지의 부지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순교성지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1월 안양시가 도립공원 구역의 일부를 역사공원으로 지정해 오랜 염원이 해결됐다.
이헌수 신부는 “최경환 성인 순교 180주년이 되는 해에 수리산 부지를 매입할 수 있어 기쁘고, 안양시의 도립공원 역사 공원화와 성지 성역화 사업이 잘 진행되어 이곳을 찾는 분들이 영적인 힘과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바란다.”라고 했다. 또 “부지는 매입했지만 해결해야 할 부채가 많다, 이를 위해 많은 기도와 후원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리산 성지는 지난 2000년에 성지로 선포했으며 안양의 명소 8경 중 제5경에 속한다.
김선근 미카엘
수원교구 명예기자
고영순 미카엘라
수원교구 명예기자
출처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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