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모 대자녀 찾아드립니다"…cpbc ‘신앙 이산가족 찾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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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9-18 07:00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대부모 또는 대자녀와 연락을 자주 하시나요?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연락이 뜸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가 ‘신앙 이산가족’ 찾아주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은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톨릭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성당에 다닐 수 있게 도와준 대부 대모입니다.
보통 같은 본당 신자나 지인을 대부 대모로 삼는 경우가 많지만, 마땅치 않을 경우 지인을 추천 받기도 합니다.
교회법은 세례 받는 사람에게 되도록 대부모를 정해줘야 하며, 대부모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의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맺어진 가족관계가 잘 유지되는 경우는 안타깝게도 많지 않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이 2015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신자들의 절반 이상이 대부모와 교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심지어 10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의 대부모가 누군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가 ‘신앙 이산가족 찾기’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이사를 가거나 연락처를 잃어버리는 등 다양한 이유로 연락이 끊긴 대부모 대자녀를 방송을 통해 찾아주는 겁니다.
제작진이 직접 본당을 방문하고 수소문한 결과, 지난 12일 신앙 이산가족의 첫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그대에게 평화를’ 한가위 특집 방송에서는 대부 대자의 반가운 만남이 전파를 탔습니다.
신용덕 가브리엘 : 오세웅 대부님 저 은혜에 감사드리며 한 번 꼭 뵙고 싶어요. 한번 꼭 만나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MC : 대부님 혹시 듣고 계신가요?)
오대웅 사도요한 : 아이고 대자님 반갑습니다. 가브리엘 대자님!
‘그대에게 평화를’ 프로그램은 더 많은 신자들이 대부모, 대자녀를 찾을 수 있도록 특별 홈페이지( find.cpbc.co.kr)도 개설했습니다.
<윤기혁 비오 / cbpc 라디오 ‘그대에게 평화를’ PD >
신자라면 모두가 누군가의 대부대모이자 대자대녀이기도 할 텐데 많은 신자들의 공감대를 살 수 있는 그리고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라고 생각을 해서 기획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저희 캠페인을 통해서 서로 연락이 안 되는 대부모 대자녀가 만날 수 있으면 더 좋겠고 그리고 더 궁극적으로는 이런 문화가 정착돼서 대부모는 대자녀의 신앙을 돌봐주고 대자녀는 대부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그런 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잃어버린 신앙 가족이 있다면 지금 바로 찾아나서 보는 건 어떨까요?
cpbc 유은재입니다
출처: cp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