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을 길잡이 삼아 ‘예수님의 생애, 말씀, 기적’에 대해 배워요
교구 내 장애아의 여름 최대의 축제! ‘2019년 수원교구 장애아 주일학교 연합 여름캠프’가 8월 2일~4일(2박3일)까지 안성너리굴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여름캠프에는 10개 본당에서 학생 100명과 교사․봉사자 125명 등 총 225명이 참가하여, ‘with you’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여름캠프에서는 참가자들이 ‘신약성경’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생애, 말씀, 기적’ 등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보라, 내가 세상 끝날 때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닮은 학생이 되길 바람으로 캠프가 기획․구성됐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말씀에 따라 생활하고, 캠프의 규칙을 잘 지키겠다.’는 다짐을 담아 ‘선서’하는 것으로 여름캠프를 시작했다. 그리고 ‘여섯가지 오! 예!(반가워, 움직여, 물놀이, 즐겨봐, 일어나, 끝까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신나는 여름캠프를 즐겼다.
제1대리구 청소년2국장 손기정(베드로) 신부는 “여름캠프에 함께하지 못하는 장애아를 가진 교우들이 많이 있다.”면서,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해도 비장애인들의 시선이 무서워 선뜻 아이들을 드러낼 용기를 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장애아 여름 신앙캠프’는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365일 24시간, 장애아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하는 장애아 부모에게 단 며칠이라도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장애아 주일학교 학생들에게는 자율, 기쁨과 활력을 주고자 하는 것이 이 캠프의 목적이다.
올해 장애아 주일학교 여름캠프에는 10개(권선동, 중앙, 본오동성요한세례자, 분당성루카, 분당성마르코, 성남동, 분당성요한, 영통성령, 비산동, 비전동) 본당에서 참여했으며, 제2대리구 청소년 2국에서 주관했다.
여름캠프를 마치며 장애아 주일학교 연합회 회장 이헌우(비안네) 씨는 ‘학령기 이후 장애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장애아 주일학교의 본당별 확대․운영, 그 지원과 통합, 또한 장애, 비장애, 피정, 인식개선 등의 프로그램 개발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이영숙(소피아․비전동) 씨는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편견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하지 못한다. 장애아에게 필요한 건 아이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내하고 기다려 주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4년째 여름캠프에 자녀를 보낸다는 김00(로사리아) 씨는 “걱정과는 다르게 4일 동안 선생님과 봉사자의 말을 잘 따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함께하는 가운데, 서로 돕고 의지하며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에서 지금까지의 자녀교육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교구 장애아 주일학교는 2000년에 분당성루카 본당에서 처음으로 개설해 시작됐다. 현재, 안양 중앙·비산동 성당, 성남 성남동·분당성요한·분당성마르코 본당, 평택 비전동 본당, 용인 동백성마리아 본당, 안산 본오동성요한세례자 본당, 수원 권선동 본당·영통성령 본당 등 11개 본당에서 운영 중이다.
주일학교 교사들은 주로 사회복지단체와 지역 공동체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현재 수원교구 주일학교 연합회에는 70명이 등록되어 있다.
자녀를 장애아 주일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신자는 장애아 주일학교가 개설된 본당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
장애아 주일학교 관련 문의 : 제1대리구 청소년2국 031-8019-5397(내선번호:0824), 제2대리구 청소년2국 031-360-7637(내선번호:0951)
김선근 미카엘 teluskim@empas.com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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