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2019년 7월 19일(금) 대전교구 공주 신관동성당에서 2019년 제3차 정기회의를 갖고, 금강 공주보 인근 고마나루에서 4대강 현장답사를 했다.
회의에 앞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 이채은 과장이 '자원 순환에 관한 정부 시책'을 설명하고 위원단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배송폐기물 절감을 위한 환경부와 유통택배사 간의 협약, 음식점 등 점포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 플라스틱과 페트병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포장재 사용 독려 등 일회용품 저감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시책들과 그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단, 수원교구 지동성당(위원 양기석 신부 관할본당) 신자 등이 합류하여 40여 명이 고마나루에서 금강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이 곳에서는 10년간 4대강 현장을 기록해 온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4대강 사업 후 금강의 수질 악화, 보 개방 후의 복원 경과를 설명하고 답사를 안내했다.
백제보 부분 개방의 영향으로 수위가 낮아진 강물 밑에서는 수중 유기물이 쌓인 뻘과 녹조 사체가 보였다.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강물인데도 고라니를 비롯한 동물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모래톱을 뛰어다닌 흔적이 보였다.
답사를 마친 뒤,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이재돈 신부는 마침기도를 통해 “오늘 우리는 금강에서 자연을 하느님께 맡길 때 살아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4대강의 재자연화를 위한 실천들을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기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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