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예수회 한국관구장 정제천 신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신부 |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속한 수도회죠.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아바스칼 신부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아르투로 소사 총장은 한국 천주교 고위성직자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이학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신부가 방한 둘째 날이었던 어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찾아왔습니다.
예수회가 교육에 힘쓰는 수도회인 만큼, 대화의 화두는 교육이었습니다.
염 추기경은 "예수회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이 한국 가톨릭계 교육기관을 선도한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정규대학에서 서강대학교가 제일 퍼스트 클래스라고. 우리 체면 유지하고 있다고….”
아르투로 소사 신부는 미소로 화답하면서, 한국에 가톨릭계 대학이 몇 개 있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환담에는 예수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구 총장 보좌관이자 총 자문위원인 호세 마가디아 신부와 남아시아 지역구 총장 특별 보좌관인 버논 디쿤하 신부도 함께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멀리서 온 손님들에게 이탈리아어판 한국 교회 소개 책자와 교황 방한 당시 안내 책자를 선물했습니다.
예수회 신부들은 책자에 실린 평양교구 지도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아르투로 소사 신부는 서울 중곡동에 있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만나, 한국 가톨릭교회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아르투로 소사 신부는 2016년 비유럽 출신으로는 최초로 예수회 총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아트루로 소사 신부는 이번 방한 기간 중에 ‘보편적 사도적 선택(UAP)’에 관한 한국 예수회의 공동식별 결과물을 보고받고 인준할 예정입니다.
보편적 사도적 선택은 사회와 교회가 당면한 과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예수회의 응답에 대한 결정입니다.
아르투로 소사 신부의 방한 일정에는 판문점 방문도 포함돼 있습니다.
예수회 한국관구장 정제천 신부는 "아르투로 소사 신부의 판문점 방문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남북한 국민들의 마음과 함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제천 신부/ 예수회 한국관구장>
“아르투로 신부님은 당신의 도반인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주실 것입니다. 일치와 평화를 주시는 성령께서 이 모든 방한일정에 함께 해주시기를 빕니다.”
아르투로 소사 신부는 닷새간의 첫 방한 일정을 마친 뒤 18일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