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4월 18일 오후 8시 제2대리구 판교성프란치스코 본당(주임 김대영 베드로 신부)에서 성삼일의 첫째 날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를 집전했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예수님께서 성체성사와 사제직을 제정하신 오늘, 발 씻김 예식을 통해 사랑의 새 계명을 묵상하고 주님과 하나 되는 삶을 살자.”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성체(聖體)를 중심으로 하나 되고 성체와 함께 살아갈 때, 예수님과 같이 하나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가정에서 월 1회 정도 서로 간에 발 씻김 예식을 시행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본당 설립 제10주년(2009~2019)을 맞는 판교성프란치스코 본당은 ‘성전 봉헌을 위한 묵주기도 1000만 단 바치기’를 통해 6개 지역 소공동체가 일치와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제1대리구 봉담성체성혈 본당(주임 송성규 안드레아 신부)에서 ‘주님 만찬’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거행한 세족례 예식에서, 이성효 주교는 신앙적 모범이 되는 12명을 선발(초등부, 청년, 성인)해 직접 발을 씻어주었다.
발씻김 예식에 참가한 남효의(다니엘) 씨는 “저 자신에게는 발 씻김 예식이 보다 성숙한 신앙생활을 할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번이 하느님 곁에 다가갈 수 있는 은총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으로, 주일학교 교사 활동을 8년 동안 하고 있다는 진혜미(스텔라) 씨는 “이번 부활에는 예수님께서 저에게 특별한 감동과 은총이 되어 다가오신 것 같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신앙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성삼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3일 안에 우리 가톨릭교회의 핵심적인 부분들이 다 갖추어져 있다.”며, 이 놀라운 신비에 참석한 우리에게 넘치는 사랑과 생명을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제2대리구 은행동성가정 본당(주임 염지원 베드로 신부)에서 봉헌된 ‘주님 만찬 미사’는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세례자) 주교가 집전했다.
문 주교는 미사를 통해 “파스카 성삼일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느끼면서 다가올 부활 축제를 기쁘게 맞이하자.”고 했다.
또, 은행동성가정 본당이 성전신축을 하고 있어 몇 해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단대동 본당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데, ‘불편함을 넘어 서로 이해해주고 잘 지내 준 것’에 대해 수고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로 본당 설립 20주년을 맞은 은행동성가정 본당은 올 7월 신축 성당에 입당할 목표로 성전 건축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
성기화 요셉 skw7589@naver.com
김선근 미카엘 teluskim@empas.com
배정애 가브리엘라 gabigagamel7@naver.com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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